국제
2018년 02월 06일 11시 44분 KST

몰디브 정정 혼란에 외교부가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KIMIMASA MAYAMA via Getty Images

일부 국가들이 정정 혼란이 온 몰디브에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외교부도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몰디브 압둘라 야민 대통령은 1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상사태 선포로 군인들이 대법원에 난입했으며, 경찰은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

지난 1일 몰디브 대법원은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의도로 이뤄졌다며 석방 명령을 내렸다. 대법원은 야당 인사 석방과 함께 야민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에서 탈당한 야당 의원 12명의 복직도 명령했는데, 이렇게 되면 야민 대통령이 이끄는 몰디브 진보당은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며 대통령 탄핵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가윰 전 대통령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야민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야당의 입장을 지지해 왔다. 가윰 전 대통령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잘못한 일도 없는데 체포됐다”라며 ”우리는 개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대법원이 헌법에 도전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평온을 되찾고 이번 비상시국 기간에 모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영국 정부는 말레 방문객들에게 ”시위나 집회를 피하라”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도 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몰디브 전역을 피할 것을 권고했고, 인도도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부터 몰디브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 역시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6일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우리 국민에 수도 말레섬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또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정치적 언행을 삼가고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