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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5일 16시 24분 KST

'이재용 집행유예'에 대한 삼성전자 측의 입장

"재판부의 용기와 현명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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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된 가운데, 삼성전자 측이 입장을 전했다.

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재판에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당초 1심에서는 뇌물 제공,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이 부회장에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서울고법은 2심 선고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주장한 ‘0차 독대’ 존재, 묵시적 부정한 청탁, 정유라에 마필 지원, 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 등 주요 혐의에 대한 성립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삼성 측 변호인단 이인재 대표 변호사는 ”중요한 공소사실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용기와 현명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다만 저희 주장 중 재판부에서 일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은 상고심(대법원)에서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가 언급한 ‘재판부에서 일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은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과 관련해 ‘단순 뇌물 공여’로 인정한 부분 등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과 더불어 뇌물수수에 연루돼 기소된 삼성 경영진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각각 뇌물 공여 혐의를 인정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이들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