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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FBI를 옹호했다

역사가 ‘기만적인 거짓말쟁이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FBI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공화당 비밀 메모를 공개하려 하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침묵을 깨고 2월 1일에 ‘기만적인 거짓말쟁이들’은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는 트윗을 썼다.

코미는 하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이 쓴 메모를 공개하는 것을 FBI가 강하게 반대하는데 대해 “FBI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모두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더 많은 우리 지도자들이 그러길 바란다.”라고 썼다.

코미가 말하는 “FBI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공화당에서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1월 31일에 FBI가 발표한 성명에 대한 말이다. 이 성명에서 FBI는 “메모의 정확성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이 누락되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보위원회 공화당원들은 이번 주에 투표를 해서 메모 공개에 찬성했다. FBI와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트럼프는 메모 공개를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에 정보위원회 간사인 아담 쉬프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데빈 위원회장인 누네스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이 메모를 트럼프에 보내기 전에 내용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FBI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모두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더 많은 우리 지도자들이 그러길 바란다. 힘내자. 미국 역사는 길게 봤을 때 선한 이들이 맞설 경우 기만적인 거짓말쟁이들이 결코 유리해질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조 매카시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는 많지 않다.

코미는 ‘기만적인 거짓말쟁이들’이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며, 1950년대에 공산주의자들이 냉전시대에 미국 정부에 침투했다고 믿고 악명높은 수사를 이끌었던 조셉 맥카시(공화당-위스콘신) 전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민주당-코네티컷)도 2월 1일에 누네스와 매카시를 비교했다.

“메모 공개는 인신공격이 흔했던 매카시 시절의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블루멘털은 메모 공개는 트럼프측과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에서 주의를 분산시킬 것이라며 CNN에 말했다. 트럼프가 코미를 해고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인 이후 뮬러가 특검 수사를 맡았다.

다른 FBI 인사들도 FBI의 메모 관련 강경 노선을 지지하고 나섰다.

“우리 민주주의는 아주 괴상한 단계에 와 있다. FBI만이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이냐, 헌법에 대한 충성이냐의 문제다. 우리는 갈림길에 섰다. 맞서 싸워야 한다. 이건 아마도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싸움일 것이다.” 전 FBI 대테러 특별 요원 알리 수판이 2월 1일에 데일리 비스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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