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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2일 15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02일 15시 38분 KST

권인숙이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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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일 법무부는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관련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권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1980년대 성고문 피해를 겪었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 연구해 온 국내 대표적인 여성학자다.

이날 권 위원장은 ”대책위의 사회적인 중요성을 알고 있다”라며 ”피해자들의 피해 경험과 입장을 중시하면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또 ”법무부와 산하 기관의 성폭력, 성희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처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동시에 제도변화와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은 앞으로 검찰을 제외한 법무부와 산하기관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 문화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권 위원장은 지난 1986년 일어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다. 권 위원장이 서울대 재학 당시 경기 부천 공장에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된 뒤 조사 과정에서 문귀동 경장에게 성고문을 당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권 위원장이 이를 폭로하자 문 경장은 맞고소해 사실을 덮으려 했으나, 결국 재정신청을 통해 문 경장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위원장은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여성학을 전공했고, 2000년 클라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8월부터 사우스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는 명지대 교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