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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측 "검찰 내 근거없는 소문, 2차 가해행위"

"성폭력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면 전형적으로 터져나오는 소문이다"

  • 김원철
  • 입력 2018.02.01 14:31
  • 수정 2018.02.01 15:42
ⓒjtbc 화면 캡처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 측이 자신의 업무능력을 둘러싼 부정적 소문이 검찰 조직 내에서 퍼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 검사 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1일 입장자료를 내고 ”서 검사의 업무상 능력, 근무 태도와 관련한 검찰조직 내 근거 없는 소문들의 확산은 조직 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며 ”검찰조직, 법무부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면 전형적으로 연이어 터져나오는 소문이, 그의 업무능력, 성격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며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에 의한 조직 구성원들의 수군거림으로 피해자는 발가벗겨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장 내 성폭력을 입은 현직 검사가 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에 대한 문제, 추행을 목격한 이들이 왜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는지,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은 조직이 왜 적극적인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문제에 주목해주시기 바란다”며 ”직장 내 성폭력은 피해자의 업무 능력과 무관하게 조사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속기관은 서 검사의 문제제기 이후 조직 내에서 흘러다니는 근거 없는 허위 소문의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촉구드린다”며 ”근거 없는 소문은 피해자에게만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병폐를 견고히 하는 것임을 상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입장자료에서 서 검사의 포상경력을 공개했다. 서 검사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2회 수여했으며, 11차례의 검찰 내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또 대검찰청 미담사례에 선정됐고, 2014년6월~2015년6월 프랑스 파리1대학 연수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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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서지현검사 #검찰내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