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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9일 07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29일 07시 43분 KST

웹 창시자 버너스리, 국가·기업의 인터넷 통제 경고

월드와이드웹(WWW)의 개발을 이끈 영국 과학자 팀 버너스 리가 인터넷 자유가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버너스 리는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인터넷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우리가 원하는 웹'(Web We Want) 축제에서 정부와 거대기업들이 갑자기 개방된 인터넷을 악용할 수 있는 권한에 유혹을 느끼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기업이 인터넷 접근권과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통제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까지 엄청나게 통제할 수 있다. 정부도, 예를 들어, 야당 홈페이지 접근을 막을 수 있다면 당신이 현실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너스 리는 또 인터넷의 독립성과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인터넷 '권리장전'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인터넷상 자유와 사생활이) 공격받은 적이 다수 있다"며 "이제 권리장전을 논의할 때가 됐다. 사찰과 검열이 없는 인터넷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너스 리는 인터넷이 '중립적인 매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끔찍한 것'을 포함해 인류의 모든 것이 인터넷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아동음란물, 사기, 은행 강도 모의 등은 웹 탄생 이전에도 불법이었기에 그 이후에도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버너스 리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에 근무하던 1989년 WWW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고 1994년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을 세워 웹 표준 확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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