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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12일 08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26일 06시 28분 KST

잉글랜드 FA, 호모포비아 반대 캠페인 시작!

The FA

“우리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다른 모든 종류의 차별과 마찬가지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자) 역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The FA)가 본격적으로 ‘호모포비아 추방’에 나섰다. 지난 8일, ‘레인보우 레이스(Rainbow Lace)’ 캠페인을 시작한 것. 선수, 코치, 감독, 심판, 구단 관계자, 서포터 등 축구장 안팎에서 부당한 차별을 몰아내자는 의도다.

FA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유럽 최대 LGBT 단체인 ‘스톤월(Stonewall)’, 영국 ‘게이 축구서포터스 네트워크’와 손을 잡았다. 영국 스포츠 베팅사이트 ‘패디 파워(Paddy Power)’도 힘을 보탰다.

FA는 축구 경기장 안팎에서 LGBT에 가해지는 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교육 영상을 만들고,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했으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축구계에서 동성애는 여전히 금기시된다. 골닷컴에 따르면 1990년 커밍아웃한 잉글랜드의 축구 선수 저스틴 파샤누는 4년 동안 현역 생활을 지속하기는 했으나, 은퇴 후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 로비 로저스는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팀에서 방출돼 겨우 25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이후 미국 LA 갤럭시에서 선수로 복귀했다.)

독일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던 토마스 히츨스페르거는 선수 생활을 멈춘 뒤에야 커밍 아웃을 선언했다.

여전히 ‘커밍아웃’을 선언한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뛰고 있는 사례는 없다. 관련 통계를 감안하면 ‘없어서’라기보다는 ‘숨기고 있어서’라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

한편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중에서는 아스날(Arsenal)이 가장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2008년 ‘Arsenal for Everyone’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호모포비아 추방을 선언했다.

그러자 공식 LGBT 서포터스 그룹(Gay Gooners)이 결성됐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늘 이들이 준비한 무지개 빛깔 배너가 경기장에 펄럭인다.

구단 측에 따르면 아스날 소속 선수들은 이번 주말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축구화에 ‘무지개 끈’을 착용할 계획이다. 이 무지개 끈은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프로축구팀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주말 경기에 앞서 아스날 경기장 인근 ‘Arsenal’ 지하철역 앞에는 ‘무지개 횡단보도’도 설치됐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런던의 교통을 총괄하는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이 마련했다. TFL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축구에서 호모포비아를 추방하는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FA의 안내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 #rainbowlaces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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