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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3일 10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03일 10시 33분 KST

막걸리 침전물에 '항암물질' 들어있다!

한겨레

막걸리의 침전물에 '항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하재호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박사 연구팀은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항암물질인 '스쿠알렌'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하재호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막걸리에 들어있는 스쿠알렌 함량은 맥주, 포도주 보다 50~200배 높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스쿠알렌 함량은 1260∼4560㎍(마이크로그램)/㎏으로 포도주(10∼60㎍/㎏)와 맥주(30∼60㎍/㎏) 보다 50∼200배 많았다. 하 박사 연구팀은 스쿠알렌이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효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9월 3일)

스쿠알렌은 주로 심해상어의 간에서 발견되는 항암·항종양, 항산화효과를 갖고 있는 기능성물질로 현재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뉴시스 9월 3일)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3년 전인 2011년에도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막걸리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2011년 4월 14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하재호 박사 연구팀이 국내에 시판 중인 주류의 파네졸 함량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의 파네졸 성분이 와인이나 맥주(15~20 ppb.1ppb는 10억분의1)보다 10~25배 더 많은 150~500ppb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파네졸은 과실주의 중요한 향기 성분으로 약 5~7mg/ℓ정도의 미량으로도 항암 항종양 성질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하 박사는 “실험 결과 막걸리의 혼탁한 부분에 파네졸이 더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며 막걸리를 마실 때는 잘 흔들어서 가라앉은 부분도 함께 마시는 것이 건강에 훨씬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헤럴드경제 2011년 4월 14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암효과'를 기대하고 막걸리를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다.

막걸리에서 파네졸 성분이 처음 발견됐을 무렵인 2011년 4월 22일 중앙일보는 "설령 파네졸이 항암 효과가 있더라도 (한국식품)연구원이 제시한 양을 맞추려면 막걸리를 많이 마셔야 한다"며 "항암 효과를 내려면 750mL짜리 막걸리(서울 장수막걸리 용량) 13병을 마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흔들어 마시면 가라앉은 성분에 효모·찌꺼기, 당으로 바뀌지 않는 단백질 등이 많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략)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는 “파네졸 함량이 ppb(PPM의 1000분의 1수준, 아주 적은 양이라는 뜻)라면 별 의미가 없다”며 “암을 예방하려다 과음으로 몸이 먼저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일보 2011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