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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3일 06시 32분 KST

미국, 시리아도 공습?

백악관 "폴리 기자 참수는 미국에 대한 테러"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데 있어 국경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시리아 내 IS 조직으로까지 공습을 확대할 방침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잔인하게 참수한 이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리아 내 IS 조직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묻자 "미국인을 보호하고 폴리 참수 사건 관련자들을 반드시 단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경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며, 보복 테러 위협이 있거나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직접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발언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에 대한 공습도 감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안보 전문가들은 시리아 내 IS 조직을 소탕하지 않는 한 IS를 완전히 궤멸시키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승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성급히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아직 이라크 밖의 어떤 특별한 군사 옵션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거나 논의한 게 없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폴리 참수 사건과 관련해 "누군가가 그렇게 끔찍하게 살해됐다면 그것은 바로 테러"라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에 대한, 미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