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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2일 09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8월 22일 10시 54분 KST

바빠서 유족 못만나는 대통령의 과거 발언(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대통령은 말이 없다.

21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박 대통령을 대신해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을 뿐이다.

21일 한겨레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6월 이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언급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7·30 재보선 이후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급이 1~2차례로 줄었고, 이마저도 유족들의 요구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다.

경향신문은 12일 보도에서 "이는 박 대통령이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를 다섯 차례나 공개적으로 독촉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바빠서 유가족을 만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허핑턴포스트 8월 18일)

세월호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주요 과거 발언과 국정운영에 바쁜 그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정리해 봤다.

4월 16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오마이뉴스 4월 17일)

4월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행위는) 살인과도 같다. 법적, 윤리적으로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4월 21일 월스트리트저널 한국판)

4월 29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연합뉴스 4월 29일)

5월 4일 진도 팽목항 실종자 가족과의 면담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 느낀다"(경향신문 8월 12일)

5월 6일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경향신문 8월 12일)

5월 16일 세월호 유족과의 청와대 면담에서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 유족 여러분이 이 점은 좀 부족하다든지,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 그런 게 있을 것인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 집행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하는 것,

거기에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를 다시 논의드리겠다."(한겨레 8월 21일)

5월 19일 대국민 담화 당시

"특검을 해서 모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다.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 것도 제안한다."(한겨레 8월 21일)

6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유병언 검거 위해 많은 노력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경향신문 8월 12일)

6월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유병언 잡지 못하고 포기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희생 막을 수 없을 것"(경향신문 8월 12일)

8월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냐 자문해봐야 할 때"(경향신문 8월 12일)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독대 자리에서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오마이뉴스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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