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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15일 10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9월 14일 14시 12분 KST

'무거운 인생' 코끼리를 만나다

숲에서 아주 약간 더 자란 아기코끼리들이 통통거리면서 튀어 나왔습니다. 앞의 어린 코끼리들보다 덩치는 약간 컸지만 비슷하게 분유를 먹고 또 장난을 치고, 엄마를 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저의 눈길을 끈 것은 그 아이들의 코 옆으로 점점 또렷해지고 있는 하얀 상아였습니다. 언젠가 미래에 어떤 밀렵꾼들이 노릴지도 모르는 상아였지요. 엄마를 잃고, 고향을 떠나 그렇게 고아원에 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의 가장 근본에 있는 그 상아, 그 '무거운' 인생이 이 아이들에게도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에 뭔가 제 마음도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억력이 좋은 코끼리들은 어쩌면 엄마가 생명을 잃고 상아를 잃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자신에게도 다가오고 있는 그 무거운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데이빗 셸드릭 야생동물 신탁재단)의 코끼리 고아원

케냐의 코끼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동물들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연구 때문에 몇 년째 오고 있는 케냐였고, 사람들은 저에게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파리를 해봤냐고 늘 질문을 했지만, 저는 "뭐, 꼭 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너무 상업화된 경향도 있고, 또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는 그런 관광을 연구자로서 과연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컸습니다. 그러다가, 사파리를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왔는데, 그것이 바로 부모님의 방문이었죠. 작년 9월의 큰 쇼핑몰 테러 이후, 생각 없이 오기는 어려운 여행지가 되어버린 케냐에 못난 자식 하나 때문에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관광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경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관광을 하되 '사람'에 중점을 두는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하루하루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만나고, 또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케냐를 배울 수 있는 그런 경험 말이지요. 그런데. 일정을 짜다 보니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알고 지내는 분들을 하나하나 다 찾아다니는 것은 솔직한 말로 일종의 오바였습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동네 골목과 가게들을 돌아다니는 것도, 복잡한 교통체증을 뚫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도 일주일 정도의 시간만으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케냐에는 동물을 이용한 관광상품들이 참으로 많아서, '사람'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동물과 사람의 만남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 만남이 그냥 돈 내고, 동물 보고, 집에 가기로 끝난다면 상당히 건조한 경험으로 끝날 테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그 만남을 우리가 어떤 기분과 생각으로 소화하는지에 달려있지 않을까 막연하게나마 희망을 가졌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결국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을 많이 포기하고, 동물들을 만나는 일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만난 동물은 바로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인 코끼리였고, 그 코끼리와의 만남은 결국 사람과 코끼리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놀다가 목이 말라서 머리를 다 집어넣고 물을 마시는 아기코끼리 (코끼리 고아원)

코끼리 고아원

제일 처음 만난 코끼리들은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데이빗 셸드릭 야생동물 신탁재단)라는 동물보호 단체 산하의 코끼리 고아원에 있는 아기코끼리들이었습니다. 데이빗과 대프니 셸드릭 부부는 야생동물 보호에 평생을 바친 분들인데, 특히 부인인 대프니 셸드릭은 남편 사후에 이 단체를 설립하고 최초로 고아코끼리를 인공수유로 키우는 데 성공을 하신 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프니 셸드릭의 <아프리칸 러브스토리>라는 책을 참고하세요. 한겨레 신문 서평 링크). 이 단체의 아기코끼리들을 만나는 것은 매일 하루 딱 1시간 동안만 진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특히 유럽이나 서양 쪽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코끼리들은 8개월 정도 지난 아주 어린 코끼리들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어린 코끼리들도 있지만 그 아이들은 고아원에 적응을 하고 조금 더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식사시간에 맞추어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차례로 줄을 지어 나온 코끼리들은 준비된 커다란 젖병에 담긴 분유를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사육사 아저씨들이 들어주는 것을 받아먹었지만, 조금 더 적극적인 아이들은 자기의 긴 코로 젖병을 감싸 들고 스스로 먹기도 했어요. 분유를 다 먹고는 조금 더 먹고 싶어서 빈 젖병에 미련을 보이기도 하고, 또 친한 사육사 아저씨에게 이래저래 요청하는 몸짓을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러다가는 진흙이 쌓인 놀이터에 가서 몸을 적시고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 그야말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대체 어쩌다가 고아원에 온 것일까요? 대표로 보이는 사육사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기 저 놀이터에 드러누운 아이는 루디샤(가명)입니다. 차보 국립공원에서 왔는데, 저희가 발견했을 때는 밀렵꾼의 손에 엄마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물을 먹고 있는 아이는 아마니(가명)입니다. 작년 말에 삼부루 국립공원에서 발견되었는데, 병들어 죽은 엄마 곁에서 굶주린 상태로 머물고 있었어요." 정말 사연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연들은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엄마를 잃은 경우들이었지요. 케냐에서는 야생동물들, 특히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들이 많이 있고, 또 상아는 거래와 밀반출이 전면 금지되어 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상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많은 밀렵꾼들의 손에 어른 코끼리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거든요. 우리 눈에는 똑같아 보이는 아기들이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사육사들은 귀의 모양이나 피부의 색깔, 피부결의 차이 등을 통해서 아이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또 그 아이들이 엄마를 잃은 슬픈 사연들을 함께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고아원이라도 동물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공간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애들을 데려다 놓고 너무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 코끼리들이 홀로 생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끼리는 일단 엄마를 잃으면 다른 코끼리 무리에 입양이 되어야 하는데, 그 입양조차도 거절을 당하면 이 멸종위기의 코끼리 아기들이 젖을 먹지 못해 굶어 죽거나 맹수의 먹이가 되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고아원에서는 아이들의 자립이 가능할 때까지 보호하다가 다시 국립공원으로 돌려보냅니다. 이후에 새끼를 낳고 무리를 이루어서 잘 생존하는지도 확인한다고 하네요. 코끼리들은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고아원에서 자란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기도 해서, 새끼를 낳으면 "이렇게 새끼를 낳아서 잘 살고 있다"고 말하는 듯 사람들에게 자기 새끼를 보여주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뾰족하게 자라는 상아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분유를 먹는 아기 (코끼리 고아원)

30분이 지난 후, 어린 아기코끼리들은 사라지고, 숲에서 아주 약간 더 자란 아기코끼리들이 통통거리면서 튀어 나왔습니다. 앞의 어린 코끼리들보다 덩치는 약간 컸지만 비슷하게 분유를 먹고 또 장난을 치고, 엄마를 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저의 눈길을 끈 것은 그 아이들의 코 옆으로 점점 또렷해지고 있는 하얀 상아였습니다. 언젠가 미래에 어떤 밀렵꾼들이 노릴지도 모르는 상아였지요. 엄마를 잃고, 고향을 떠나 그렇게 고아원에 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의 가장 근본에 있는 그 상아, 그 '무거운' 인생이 이 아이들에게도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에 뭔가 제 마음도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억력이 좋은 코끼리들은 어쩌면 엄마가 생명을 잃고 상아를 잃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자신에게도 다가오고 있는 그 무거운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식구들의 아침식사를 방해하는 우리에게 화를 내는 아빠 코끼리 (암보셀리 국립공원)

코끼리를 스토킹(?)하다

"지금 사진을 찍어야 해!" 눈앞에서 화를 내는 코끼리 때문에 깜짝 놀라는 저에게 사파리 가이드 와시라가 소리를 칩니다.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누르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코끼리에게 들이대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저희 식구들이 탄 사파리 차량은 식사를 하러 나온 코끼리 가족에게 조금 가까이 다가갔고, 그런 바람에 무리를 지키는 수컷 코끼리가 화를 버럭 내면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와시라에게 너무 가까이 가서 위험했던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그 정도 반응은 자기 식구들을 지키기 위해서 간접적인 위협을 가한 것이니까 괜찮다"고 하지만, 저는 약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사람들에게야 말이 사파리지, 이게 동물 입장에서는 스토킹이 아니겠나 싶더군요. 밥 먹는데도 따라오고, 똥 싸는데도 따라오고, 집에 가는데도 따라오고, 어디를 가나 마구 훔쳐보고,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고. 보고 즐기면 그만일 것에 오바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 수컷 코끼리에게는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요즘 보기 드문 거대 상아 때문에 삶이 고단한 코끼리 (암보셀리 국립공원)

부모님을 모시고 향했던 사파리 여행지는 코끼리 서식지로 유명한 암보셀리 국립공원(Amboseli National Park)이었습니다. 습지가 많고 넓어서 코끼리가 먹을 수 있는 풀들이 많이 자라는 암보셀리에서는 정말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이쪽을 봐도 저쪽을 봐도 코끼리 가족들이 모여 한가롭게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100마리가 넘는 코끼리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장관을 보기도 했고, 정말 평생 볼 코끼리는 다 본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코끼리는 바로 위에 있는 사진 속에 있습니다. 사진의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만, 멀리서 봐도 정말 바닥에 닿을 듯이 길고 거대해 보이는 상아를 가진 한 코끼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더군요. 사파리 투어 경험이 많은 우리의 가이드 와시라에게 대체 저 코끼리의 상아는 어떻게 저렇게 크냐고 물어보니, "요즘에는 거의 찾기 힘든 종류의 코끼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밀렵꾼들이 오는 것을 대비해 특별히 보호관들이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케냐에서는 야생동물들을 전국의 국립공원에 이주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영역의 반경이 넓어지고 또 사람들과 야생동물의 공존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어떤 지역의 코끼리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의 프로젝트들이 있었지요. 그래서 저런 거대상아를 가진 코끼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는데, 덕분에 희귀상아를 얻으려고 이런 코끼리들을 노리는 밀렵꾼들도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지 않아도 최근 케냐의 동(東)차보 국립공원(Tsavo East National Park)에서는 가장 큰 상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그리고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끼리 사타오(Satao)가 밀렵꾼에게 죽음을 당하여 많은 사람들이 슬퍼한 일이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 관련 기사 링크). 사타오는 자신을, 아니 자신의 상아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언제나 의식하고 있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코끼리 상아는 대체 어떤 이유에서 사고 팔리는 것일까요? 누가 코끼리 상아를 원하는 것일까요?

코끼리 상아 시장

사실 코끼리들을 보호하는 것은 사람들의 평화와 무관한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코끼리 상아 시장의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상아를 사고 파는 중개자로서 동아프리카의 무장단체들이 급부상하고 있고, 또 중국의 중산층이 성장함으로써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향신문 관련기사 링크). 지역 밀렵꾼들로부터 상아를 구입하고 되팔아서 남는 수익으로 무장단체들은 운영비를 마련하고, 또 중국의 중산층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상아나 상아로 만든 물건들을 많이 구입한다고 하네요. 특히 최근 서구 국가들과의 사이가 멀어진 케냐가 중국과의 인적 교류와 물적 교류를 높이는 추세라서 중국으로 향하는 상아의 밀반출이 종종 뉴스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와 친한 아저씨는 반쯤은 농담으로 "아마 케냐는 코끼리의 씨가 마를 때까지 중국과 협력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원인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최근에 시청한 케냐 뉴스에서는 빈부격차와 취업난이 국립공원의 지리와 동물들을 잘 아는 청년들을 밀렵이라는 불법적인 산업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끼리 한 마리를 죽여서 얻는 상아로 큰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케냐 정부의 부패도 구조적인 원인 중 하나인데, 케냐의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리차드 리키 박사(유명한 고고학자 루이스와 메리 리키 박사 부부의 아들)는 최근 정부의 부패가 코끼리들의 죽음을 방관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케냐 코끼리의 멸종을 우려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아기코끼리 하나가 고아가 되는 과정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혀있는 것이죠. 그런데 케냐에서는 올해에만 100여마리의 코끼리가 밀렵꾼들에게 죽음을 당했으니, 적어도 수십마리의 아기코끼리가 고아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코끼리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장난을 치는 아기 코끼리들 (암보셀리 국립공원)

코끼리의 평화, 사람의 평화

암보셀리에서 엄마코끼리들의 보호를 받는 아기코끼리들을 보며 코끼리 고아원의 아기들을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연유도 모르고 엄마를 잃은 아기코끼리들은 어찌 보면 연유도 모르는 폭력과 전쟁 속에서 굶고 다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처지와 비슷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얼마 전 케냐 해안가의 휴양도시인 몸바사(Mombasa)에서 있었던 총격테러에서 죽은 엄마의 몸을 관통한 총알을 머리에 맞고도 살아남은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 아이를 품에 안고 있던 엄마가 그 총알의 충격을 흡수한 덕분이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엄마코끼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사랑이 특별한 엄마코끼리들은 항상 아기 코끼리들을 자신들의 몸 사이사이에 배치하여 방어하면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자식을 보호하고 아끼려는 마음은 코끼리나, 사람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향한, 또 코끼리를 향한 총과 무기를 내려놓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코끼리의 평화를 통해서 사람의 평화가, 사람의 평화를 통해서 코끼리의 평화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덧붙임: 저는 코끼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이 글에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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