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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8일 06시 51분 KST

13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13년 전 사라졌던 고양이가 홀연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셸비(Shelby)라는 암고양이는 2001년 반려인 폴라 하퍼-아담스의 집에서 나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모두가 고양이의 존재를 잊어버린 지난 6월 10일, 폴라는 문밖을 내다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셸비가 돌아온 것이다. 셸비의 털은 매트처럼 뻣뻣했고, 이도 엄청나게 들끓었다. 완연한 길고양이 꼴이었다.

폴라의 아들은 7News와의 인터뷰에서 "셸비를 발견하고는 정말로 방방 뛰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폴라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좋긴 했지만 이런 의문이 들었죠. 과연 이 고양이가 13년 전에 집을 나간 우리 고양이가 맞을까?"

셸비의 사진과 셸비로 추정되는 고양이를 들고 수의사를 찾은 폴라는, 13년 만에 돌아온 고양이가 셸비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위 동영상 1분 즈음을 보시라!). 콧등에 있는 하얀 무늬들이 결정적인 증거가 된 듯하다. 사실 고양이들의 무늬는 개체에 따라 꽤 독창적이어서, 완벽하게 같은 무늬를 가진 고양이는 거의 없다.

물론 이 고양이가 셸비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이건 해피엔딩 아니겠는가. 이가 들끓던 검은 고양이는 폴라의 집에서 마지막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으니까.

어딘가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다른 길 잃은 고양이들도, 언젠가는 각자의 집을 찾아 돌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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