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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4일 05시 58분 KST

우크라이나 정부, 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탈환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13일(현지시간)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탈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새벽 정부군의 기습 작전으로 친(親) 러시아계 분리주의 민병대를 몰아내고 마리우폴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반군에 심각한 손실을 안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마리우폴 탈환은 지난 4월 친러 민병대와 충돌이 시작된 이후 중대한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7일 취임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영웅적인 면모 덕에 마리우폴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치하했다. 그는 마리우폴로 도네츠크 지역 정부 업무를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친러 민병대를 포위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10분간 항복할 시간을 준 뒤 6시간 가량 교전을 벌여 마리우폴을 탈환하고 시청사에 우크라이나 깃발을 올렸다.

내무부는 교전 과정에서 분리주의 민병대 30여명을 체포했으며 정부군에서는 경상자만 4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민병대측 사망자는 5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가스 협상이 또 결렬되자 러시아가 최종시한으로 정한 16일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는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국영 에너지 회사 등에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의 안드리 코볼레프 회장은 대변인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끊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친 러시아계 분리주의 민병대들이 러시아제 탱크와 로켓 발사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