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05월 03일 08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5월 03일 08시 15분 KST

김황식 "박 대통령이 출마 권유" 발언 파문

한겨레
박근혜대통령이 지난 2012년 2월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김황식총리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김황식 "朴대통령이 출마권유"

이혜훈 "탄핵 위험 모르나"

김황식 전 총리의 '박심'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전 총리는 2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 마음)이 자신에게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왜 저에게 경쟁력이 있느냐고 많은 사람이 묻는데 박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밀고 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 발언이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당장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10년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공천 살생부에 8번 올랐고, 사찰을 수없이 당했지만 제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아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누구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 위험이 있는지 모르냐"고 김 전 총리에게 따져 물었다.

이 최고위원의 날선 지적에 김 전 총리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대통령 당선에 헌신했고,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서 저를 돕는 것 아닌가 짐작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이 엎질러진 물.

당장 야당이 김 전 총리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은 명백하게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혜훈 후보의 말처럼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선 비판과 비아냥이 이어졌다.

PRESENTED BY 오비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