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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24일 08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7월 08일 13시 00분 KST

김황식 전 총리, 눈길이 간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 가운데 하나인 김황식 전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그가 내건 공약 때문이다. 김 전 총리는 23일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시청에서 강남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경제력의 차이가 있는 비강남권과 강남권의 불균형 해소와 그 격차를 완화하는 것이 과제”라며 그 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검토중인 신분당선 강남-시청-은평 뉴타운 구간의 조기 착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강남-신사-한남뉴타운-이태원-시청-광화문-경복궁을 직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가 내건 첫 공약이지만 파장은 작지 않아 보인다. 실제 24일 많은 언론이 김 전 총리의 ‘시청 강남 10분대 지하철 건설’ 공약을 주요한 기사로 다뤘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정책공약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 겉옷을 벋고 있다.

그의 공약은 일반인의 눈에도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하철 노선 곡선화와 대체노선 미비로 강남에서 시청까지 40분 정도 걸리는 기존 지하철 노선으로 인한 혼잡 문제가 강남과 도심의 일체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그의 말은 체감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광화문이나 시청에서 강남으로 가는 길은 불편하다. 광역버스가 있지만 승객이 많아 서서가야할 뿐 아니라 교통체증으로 시간도 꽤 걸린다. 여의도에서 환승하는 9호선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김 전 총리의 공약은 올해 지방선거의 화두와도 맞닿아 있다. 24일 현재까지 6.4 지방 선거 공약 가운데 가장 회자가 되는 것은 김성곤 전 경기교육감이 내건 무상대중교통 공약이다.

새누리당은 물론 야권 후보 사이에서도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이번 지자체 선거의 주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됐다.

새누리당이 이를 무책임하고 허황한 공약이라고 공격하고 있지만 버스공영제는 이미 지역에서 야권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황식 전 총리가 내건 ‘시청-강남 10분대 지하철’ 공약은 무상대중교통이나 버스공영제 보다 구체적이고 생활에 와닿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5일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공천서류를 접수해 이혜훈 최고위원이나 정몽준 의원 보다 늦게 출발했다.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 홈런을 치겠다”는 그의 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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