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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8일 13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8일 13시 24분 KST

대전 타워치킨, 엄청난 양으로 화제

대전 '타워치킨'이 어제부터 미친 듯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오늘은 네이버 검색 순위에도 진입했다.

'치느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치킨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남다르다. 각자 마음속에 집으로 가는길 테이크 아웃하고 싶은 '소울 치킨' 한 마리는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점차 치킨이 싸고 양 많던 이미지를 탈피하더니 언제부턴가 2만 원에 육박하는 외식 메뉴가 되어버렸다. '싸고 맛있고 양 많고'를 최고로 치는 소비자의 마음에 드는 치킨이 간만에 등장했다.

화제의 타워치킨

실망하진 말자. 포장박스에 그려진 에펠탑처럼 거대한 치킨 탑이 배달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마른안주(건빵, 포, 라면, 과자), 단무지, 피클, 파, 샐러드, 메추리알, 옥수수 등 다양한 서브메뉴가 치킨과 함께 층층이 도시락처럼 배달된다.

타워치킨은 현재 대전에서 원신흥동, 송촌동 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를 걸면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당신이 이제까지 먹던 치킨은 치킨이 아니야'라는 말투로 안내 음성이 나온다.

"치킨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거 압니다. 많은 말 하지 않겠습니다. 프로는 맛으로 승부하는 법"

타워치킨(이하 타): 여보세요?

허핑턴포스트(이하 허): 네 안녕하세요. 허핑턴포스트라고 하는데요, 취재차 연락드렸습니다. 사장님 바꿔주실 수 있으신가요?

타: 아 지금 사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전화받을 시간도 없어요. 저는 알바생이구요.

허: 대전에 현재 두 개 지점이 있는데,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나요?

타: 그것까진 모르겠고, 같은 프랜차이즈인 건 맞습니다.

허: 그럼 만 육천원에 저 메뉴가 다 나온다는 건가요?

타: 네. 샐러드나 과자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치킨만 바뀌어서 나갑니다.

허: 오늘 네이버 검색에 올랐는데, 언제부터 바빠진 건가요?

타: 어제부터 갑자기 이유 없이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유명해진 것 같아요.

허: 가게는 여신 지 얼마나 됐나요?

타: 4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허: 평소에 몇 마리 정도 팔리나요? 어제는 얼마나 파셨어요?

타: 저희가 바빠서 마리를 세진 못했습니다.

허: 고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어떤가요?

타: 양이 많고 싸다고 좋아하십니다.

타워치킨은 바빠서 더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맛집 프랜차이즈가 서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에서는 봉구비어, 아웃닭, 무봤나 촌닭, 대구에서는 미즈 컨테이너, 서가앤쿡이 서울 진출에 성공했다.

가히 치킨 지옥이라 할만한 서울에 타워치킨이 상경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타워치킨에게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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