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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1일 03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3월 12일 08시 27분 KST

`의사의 적' 약사가 본 의사 파업

연합뉴스
구봉모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의장이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지지하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사와 약사는 경쟁자다. 영역을 두고 다툰 게 한 두 번이 아니다.영역 다툼이 생기면 언제든 필사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큰 사이다.

의사들의 파업에 약사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사람이 글을 올렸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다. 필자 스스로 밝혔듯 `의사들의 영원한 적'인 약사가 쓴 글인 만큼 이번 의사 파업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것도 전문가의 시각에서...

다음은 다음 아고라에 실린 글이다.

의사들의 영원한 적인 약사로서 의사파업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의사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공동파업하지 않는 약사회 수뇌부에 대해서 의구심만 갖고 있는 편이죠.

현재 원격진료, 의료영리화...2개가 가장 큰 아젠다인데..

여기에 의사들 비난하는 글도 많은데... 솔직하게 한심하다는 생각듭니다.

의료민영화..... 이게 이뤄지면 혜택을 보는 이들은 민간보험사와 의사들입니다.

미국처럼...하루 20명 남짓 전문성 발휘하면서 여유롭게 진료하고 현재보다 훨씬 높은 소득 보장해 줄 수 있는 게 의료민영화입니다.... 의협회장이신 노 회장님이 있던 전의총의 주장중에 하나가 의료민영화였었죠.

그런데... 원격진료라는 개원의에게 악재인 이슈가 생기면서

원격진료+의료민영화라는 2개 아젠다를 한꺼번에 의협에서 나서서 반대하고 있는겁니다...

그만큼 원격진료란 게.... 의사들에게 큰 타격을 주기 때문 일 겁니다.

의사들끼리 내분이 나는 이유 중 하나도

의료민영화를 선호하는 의사 분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들 말대로

저수가로...일반 내과의원 정도는 환자 1명당 30초 이상 넘기면, 병원에서 월급의사만도 못한 소득을 벌기 어렵기 힘들만큼 저수가인 것은 맞습니다.

의사의 적인 약사의 말이니... 받아들이셔도 맞습니다.

원격진료+의료민영화 시도를 한꺼번에 의협에서 자발적으로 반대하고 파업할 때

일반국민들은 적극 지지해주셔야 합니다. 의사들로서는 원격진료 막기 위해 미래 큰 이득이 될 수 있는 의료민영화를 스스로 포기하고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원격진료 허용되고 개원의들 힘들어지면...정부가 의료민영화 시도하면 아마도 힘들 의료현실에 의사들은 적극 찬성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민간보험사는 엄청난 이득을 볼 것이고... 부수적으로 의사들 소득 높아질것이고...

그 피해는 전부 일반 국민이 지게 될겁니다.....

한번 생각해보시죠...예전같으면 비싼 링겔 맞는것 주저하게 되고...신종플루로 몇 만 원 약값나와도 부담 되던 것이 실손보험 얄궂은 것 들어놨다고....부담 없이 링겔 맞고 비싼 약값 지불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지요?

실손보험에서 돈 환급받으면 되니까 비싸도 큰 부담 없이 링겔 맞고 비싼약 받아도 부담안될겁니다. 지금은 사소한 시작이지만... 곧 값비싼 민영보험 들어놔야만... 발치하나 하는데 300만원씩하는 미국식 치과치료를 받아야하는 때가 십년안에 보게될겁니다.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등등 서울주요병원들 삼성, sk,lg 대기업과 이미 원격진료시스템 모두 만들어왔고

시범운영도 끝냈고 오매불망 정부가 허가만 해주기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읍니다....

(오늘도 정상진료한 빅4 대형병원들은 모두 원격진료시스템 구축한 병원들이네요 ...역시나!!)

MB정권때 4대강 사업 확정도 되기전에 토건회사들이 이미 설계도, 가격산정까지 다해놓았던 때와 아주 흡사하지 않습니까?

왜 정부가 막무가내식으로 속전속결로 원격진료 시도할려고 억지를 부리는지 이정도면 말안해도 아실거라고 봅니다....

과연 원격진료가 허가만 기다리고 있는 재벌기업의 원격진료사업을 위한것일까요? 국민 복지를 위한것일까요?

원숭이 보다 +1이라도 높은 지능갖었다면 이미 답은 잘 아실겁니다.

평생 치료비 걱정해본 적 없는 분이 대통령 되었다고 .... 의료가 공공분야에서 하루아침에 영리창출위한 산업으로 되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새누리당이 굳이 의료산업화할려면... 치료비없어 진료 제대로 못받고 돌아가신 가족분이 있으신 경험자분이.... 정말 의료를 산업서비스부분으로 하겠다면 억지로라도 찬성하겠지만

평생 그러했고..앞으로도 병원치료비 걱정은 커녕 주치의두고 사실 분들이 의료를 산업화하자고 한다면 대통령님이 말한 공정사회가 절대 아니죠...

한 가지만 추가해서 ...

약사인 나도 아프면 병원가고 진료받고 수술도 받아야하는 일반국민이고 실제로도 오래서있는 직업 탓에 반 년 전에 하지정맥류수술도 해야만 했었으니까요...

의사들 이익볼려고 하는 파업아니냐고 댓글 다는 무뇌아들도 많은데.....

재벌기업들 배만 불리고 일반국민들만 피해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의사들이 좀더 이익보고 일반국민인 우리들은 피해대신 조그만 이익이라도 누리는게 백번 낫다고 봅니다.

정부는 헛짓은 그만하고...부디 의료보험공단에 장기간 악성채무로 있는 7조원가량 국가보조금이나 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