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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2부리그 팀이 트위터로 FC바르셀로나를 소환한 깜찍한 이유

  • 허완
  • 입력 2018.01.31 17:39
ⓒTwitter/saintmirrenfc

유럽 축구에는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팀들이 꽤 많다. 상대팀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재치있는 트윗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트윗.

번리 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Pope(교황)이 Jesus(예수)를 막았다. 아멘! (현재 스코어) 0대 3.

(번리 골키퍼 닉 포프가 맨체스터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헤수스의 슛을 막아낸 상황)

그 목록에 스코틀랜드 2부리그 '세인트 미렌 FC'도 그 목록에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소도시 페이즐리를 기반으로 하는 이 팀(1877년 창단)은 29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우리 이거 맞게 하고 있는 거지, @FCBarcelona?

영상에는 세인트 미렌 FC 선수들이 간결한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골로 연결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이 팀이 이 분야의 '전문가' 중 한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소환한 (제법 깜찍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자 FC바르셀로나도 답장을 보냈다.

엄청나네 @saintmirrenfc! 우리는 (홈 경기장) 캄프 누가 아닌 곳에서 바르샤 스타일을 보는 걸 좋아해!

당장 두 팀이 만날 가능성은 없다. 시즌이 끝나고 친선경기를 갖지 않는 한은 말이다.

물론 세인트 미렌 FC가 일단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현재 1위)해서 다음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다음 리그 우승을 한 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자격을 확보해 2차 예선을 통과한 이후 본선에서 FC바르셀로나와 같은 조에 배정되길 바라거나 이게 무산되면 16강, 8강, 4강, 결승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를 마주치기를 기대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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