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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LGBTQ를 점점 더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

Two Rainbow Flags and a American Flag flying
Two Rainbow Flags and a American Flag flying ⓒUeli Giezendanner via Getty Images

여러 해 동안 LGBTQ에 대한 사회적 진보가 있었으나, 미국에서 퀴어 커뮤니티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GLADD가 1월 25일에 밝힌 새로운 설문조사에 의하면 LGBTQ에 대한 전반적 포용이 ‘빠르고 걱정스러울 정도로’ 떨어졌다. 섹슈얼리티나 젠더 정체성 때문에 차별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LGBTQ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

이번 2018년 보고서(Accelerating Acceptance)에 의하면 2017년에 LGBTQ가 아닌 응답자의 49%가 자신은 LGBTQ ‘지지자’라고 응답했다. 2016년의 53%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LGBTQ 응답자의 55%는 작년에 반 퀴어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2016년에는 44%였다.

18세 이상의 미국인 2,100명 이상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보고서를 작성해 온 4년 동안 LGBTQ 수용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GLADD은 2017년 11월에 뉴욕의 리서치 펌 해리스 폴을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려스러운 결과들이 더 있었다. 31%는 동성 커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주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답했다(2016년에는 29%였다). 30%는 가족이 LGBTQ라는 것을 알았을 때 아주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답했다(2016년에는 27%였다).

GLAAD의 사라 케이트 엘리스 회장 겸 CEO는 올해와 작년의 조사 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LGBTQ 공약과 퀴어 커뮤니티에 대한 전국적 수준의 지원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은 LGBTQ를 더 편안하게 느낀다고 답했고, LGBTQ 이슈에 대한 지원도 점점 높아져왔다. 우리 문화에서 LGBTQ의 가시성이 역사적으로 높아져온 것과 궤를 같이 하며, 전국 결혼평등 통과 등의 친 LGBTQ 법적 승리들도 반영한다.”

엘리스는 트럼프 정권에서 있었던 구체적 법제화 시도를 예로 들었다. 대통령이 트랜스젠더의 군 입대를 금지하려 했던 것, 동성결혼 등의 LGBTQ 권리에 반대하는 닐 고서치를 대법관으로 임명한 것들이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변화는 작년의 담론과 경험이 위험한 영향을 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법률 제정만으로 ‘간극을 완전히 메꾸고 완전히 받아들여질 수 ‘는 없으며, ‘LGBTQ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 깊어져야 한다’고 엘리스는 밝혔다.

보고서 전문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mericans Are Becoming Less Comfortable With LGBTQ People, GLAAD Report Fin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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