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달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채용 의욕은 높아지고 있으나 급감하는 노동인구가 그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서 '히토데(人手·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30일 발표한 2017년 평균 유효구인배율은 1.5배다. 지난 해 12월 구인배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03%p 상승한 1.59배로 확인됐다. 이는 취업희망자 1명당 1.59개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다.
1973년 1.76배로 정점에 도달한 지 4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정규직 사원의 구인배율은 1.07배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채용 증가세는 제조업·숙박업·서비스업·운수업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지난 해 4분기 구인배율은 1.22배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