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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은 법원 여자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영상)

지난 1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먼마우스 카운티 법원 내 여자 화장실. 오션타운십에 사는 브라이언 슐츠와 마리아 슐츠는 이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인 브라이언의 어머니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사고 때문이었다.

1월 25일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 판사실에서 결혼식을 올려야 했다. 커플은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때 함께 법원에 왔다가 잠시 자리를 떴던 브라이언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는 숨을 쉬기가 어렵다고 했어요.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때 자리에서 일어나 어머니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의 어머니는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얼굴이 창백해진 상태였다. 곧 먼마우스 카운티의 경찰들이 달려왔다. 그들은 브라이언의 어머니에게 산소를 공급했다. 그때 경찰관 중 한 명인 레너드 맥스필드는 직접 판사에게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중 한 명은 이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이 커플은 어머니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또한 결혼식을 45일이나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낙담해 있었다. 그날을 놓치면 새로운 결혼 허가서를 받기까지 45일을 더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부부는 화장실 결혼식 제안을 받아들였다. 또한 판사인 케이티 검머도 화장실에서 주례를 서는 것에 동의했다. 그렇게 부부는 어머니가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신들을 지켜보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다행히 이날 브라이언의 어머니도 큰 문제 없이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이 결혼식에 대해 “창피하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다며 교회나 해변, 자메이카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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