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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 MLS 구단주가 된다

  • 김성환
  • 입력 2018.01.30 07:26
  • 수정 2018.01.30 07:32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이 오래된 꿈을 이뤘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의 25번째 축구단 마이애미의 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가디언(The Guardian)의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축구리그(MLS)가 마이애미의 새 구단 창설을 승인했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캡틴'으로 명성을 떨쳤던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2007년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을 했다.

베컴은 당시 LA 갤럭시 선수로 활동을 하면서 향후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 마이애미에 토지를 매입하는 등 최근까지 약 2700만 파운드(약 431억원)를 투자해왔다.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새 구단 창설 작업에는 베컴을 비롯해 유명 인사 여럿이 함께 나선 상태다.

ESPN에 따르면, 창단 작업에는 아내 빅토리아 베컴과 전직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 그리고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참여한다.

연예계 인사로는 배우 윌 스미스와 제니퍼 로페즈, 가수 제이지, 그리고 스파이스 걸스의 매니저였던 사이먼 풀러도 가세한다.

기업가로는 볼리비아계 미국 기업인 마르셀로 클라우레, 플로리다 남부의 기업인 호르헤와 호세 마스, 일본 소프트뱅크 창립자인 손정의 회장도 있다.

새 구단의 연고지로 지목된 마이애미는 2001년 ‘마이애미 퓨전’이 생긴 뒤,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축구단이 없었다.

베컴은 2015년 12월 오버타운(Overtown) 지구에 새로운 경기장 부지로 쓸 땅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2만5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며, 2020년부터 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LS에는 22개 구단이 있으며, 올해 LA FC가 새로 합류한다. MLS는 지난달 내시빌을 연고로 한 축구단도 창단 승인을 하는 등 앞으로 구단 수를 28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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