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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안녕' 신동엽, 母에게 욕하는 딸 향해 따끔한 지적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철없는 딸에게 따끔한 조언을 하면서,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딸한테 잔소리를 듣고 사는 50대 엄마의 '중년의 시집살이' 사연이 공개됐다.

30대 딸은 청소 중독증으로 매일 기본 3시간, 길게는 6시간씩 청소를 했다. 혼자만 조용히 하는 게 아니라, 온 집안을 뒤집어놓고, 성에 안 차면 욕설까지 내뱉는 등 청소에 집착했다.

과거 운동을 했던 딸은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운동을 중단했고,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없어서 똑같이 땀을 뺄 수 있는 청소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싫은 소리를 못 하지만, 집에만 오면 엄마를 향해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특히 청소를 할 땐,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욕설도 거침없이 했다.

50대 엄마는 "딸이 지금까지 수술을 한 10번 정도 했다. 청소를 심하게 해서 딸의 건강이 더 안 좋아질까 봐 걱정된다"고 했지만, 30대 딸은 그 순간에도 엄마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무조건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동엽이 "평생 부모님은 모든 걸 다 받아줘야 되냐?"고 묻자 딸은 "그렇다. 그리고 맹장이 터져서 데굴데굴 구르지 않는 이상 난 청소를 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 신동엽은 "친구처럼 지내는 건 좋지만, 사춘기 때도 아니고 다 커서 엄마 앞에서 욕을 하다니. 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정찬우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거 알죠?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약점을 알고 괴롭히는 거다", 브아걸 제아는 "진짜 비겁한 사람이다", 이영자는 "지금 사춘기도 아니고 나이가 서른이다.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처지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다들 분노했다.

신동엽은 "예전 우리들 아버지 모습 같다.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집으로 돌아와 가장 약한 아내와 자식들을 괴롭히면서 푼다. 지금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난 적어도 우리 엄마는 때리진 않아요' 그러는 거냐?"며 지적했다.

이영자가 "그럼 나도 사연자 엄마한테 막 해야겠다"고 하자 딸은 "그건 안 된다"며 난감해했다. 엄마는 딸이 공격당하자,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30대 딸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고, 나중에는 딸도 "그동안 엄마가 받아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반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총 3개의 사연이 소개됐고, 청소에 집착하는 딸 사연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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