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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고교 총격사건에 취재를 간 기자는 아들이 용의자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 김성환
  • 입력 2018.01.29 12:22
  • 수정 2018.01.29 12:26

지난 1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서부의 작은 마을 벤턴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다쳤다.

이날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언론사인 마샬 카운티 데일리 온라인(The Marshall County Daily Online) 기자인 메리 게리슨 민야드(Mary Garrison Minyard)도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었다.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쿠리어 저널(Courier Journal)의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15살 용의자인 게이브 파커(Gabe Parker)를 체포했다. 그는 민야드의 아들이며, 민야드의 동료인 앤 배켓(Ann Beckett)은 Courier Journal에 "민야드로부터 기사 작성 업무를 인계 받아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현재 민야드와 마셜 카운티 데일리 온라인은 이 사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도 공식적으로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 학교의 학생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 학생이었던 파커의 친구와 주변 사람들은 Courier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학교 밴드에서 트롬본을 연주했으며, 붉은 머리에 조부모와 함께 낚시를 다니는 '그랜드마 보이(grandma’s boy)'라고 소개했다.

현재 총격 용의자는 지역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마셜 카운티 검찰청 제프 에드워즈 검사는 "총격범이 미성년자이지만 성인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기소해 공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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