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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가 실제로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8.01.29 11:06
  • 수정 2018.01.29 11:12

바나나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가 실제로 있다('혹성탈출' 소재가 아니란 소리다).

올렉 도브로볼스키와 알렉산더 비치코프가 시작한 새 가상화폐는 '바나나코인'이라고 한다. 바나나코인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Ethereum)으로 만든 토큰이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같은 유통경로를 뒷받침하는 분산 데이터 프로그램이다.

토큰 한 개 가치는 수출용 바나나 1kg 무게와 비례한다. 바나나코인을 사는 사람은 도브로볼스키와 비치코프의 라오스산 친환경 바나나 재배에 투자하는 것이다. 바나나는 중국에 수출한다. 도브로볼스키와 비치코프에 의하면 중국인들은 친환경 바나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현재,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태다.

바나나코인은 2017년 9월에 처음 발행됐다. 그러나 인터넷에 알려진 건 최근 일이다. 아래 트윗 덕분이다.

캡션: 우린 현실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탈-풍자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재미로 투자를 했지만, 바나나코인에 대한 흥미가 식었다? 다음 두 가지 중의 하나를 할 수 있다. 바나나코인을 시장가에 팔거나, 투자액에 비례한 바나나와 바꾼다(배가 고프다면 말이다).

바나나코인 홈페이지에 의하면 투자자들에겐 라오스에 있는 친환경 농장을 방문할 권리도 주어진다. 어딘지 궁금하다면 두 창업자가 제공한 구글맵(https://goo.gl/maps/542XdhqpETP2)을 참고하면 된다.

바나나코인이 가상화폐에 대한 혼동만 더 키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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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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