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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가볼 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국립공원들

  • 허완
  • 입력 2018.01.28 10:09

미국의 국립공원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예산안에서 내무부 예산은 12% 정도 삭감되었고, 이중 4억 달러 가까이는 공원 관련 예산이다. 그래서 여러 국립 공원들의 입장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정부가 P. 대니얼 스미스를 국립 공원 관리청장 대행으로 앉힐 거라는 말이 있다. 스미스는 2004년에 미식축구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소유주 댄 스나이더가 메릴랜드주의 저택에서 포토맥 강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국립 공원의 나무를 베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국토를 지키는 것이 당파 싸움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약 40만 달러 정도인 대통령 연봉에서 7만8333달러를 전쟁터 보존에 기부했다. 존 F. 케네디와 허버트 후버 등 다른 대통령도 연봉의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4억 달러를 메꾸는 건 엄청난 일이겠지만, 국립 공원 관리청의 자선 담당 단체인 국립 공원 재단의 CEO 윌 샤프로스는 작은 금액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나는 이 체제 안에 꽤 오래 있었다. [예산 삭감이라는] 위험은 오래 전부터 실재했다.”

샤프로스는 특이한 위치에 있다. 그가 맡은 부서는 공원 관리보다는 프로젝트 자금 동원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즉, 그의 부서에 오는 돈은 대규모 예산 삭감 때문에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는 자금 조달을 위해 사람들의 공포를 이용하지 않는다. 희망과 꿈, 그들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을 이용한다.”

국립 공원 재단의 어린이를 위한 오픈 아웃도어 프로그램은 전국의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 한 명당 단돈 10달러로 국립 공원에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립 공원들은 예산과 무관한 엄청난 인원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12월에 트럼프는 유타주 베어스 이어스 국립공원과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면적 상당부분을 국가 기념물에서 제외했다. 미국 역사상 연방 토지 보호에 있어 가장 큰 역행 조치였다. 이런 상황이라 낙심하지 않기란 어렵다. 샤프로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 그의 증조부 존 샤프로스는 이러한 것들을 보호하는 고대유물관리법을 만든 사람이다.

“내 증조부는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 대통령이 이런 곳들을 보호하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셨다.”

그러나 샤프로스는 국립 공원들에 대한 지지를 보내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말에 기부 금액이 크게 늘었으며, 전반적으로 기부 금액이 오르는 추세라고 한다.

국립 공원에 도움을 주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찾아가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9월 기사에 의하면 가장 유명한 국립 공원들은 찾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국립 공원 관리청에서 사용해야 할 유지비가 현재 110억 달러 밀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허프포스트는 국립 공원 재단의 추천을 받아 국립 공원 관리청 산하의 덜 유명한 곳들을 모아보았다. 2018년에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옐로스톤과 그랜드 캐년 등 유명한 곳이 아닌 이런 곳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고려해 보라.

(여기 있는 모든 것이 ‘공원’으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다. 정부 분류상 공원보다 규모가 작은 곳들도 있지만, 모두 가볼 만한 곳들이다.)

채널 제도

위치 :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카운티, 벤추라 카운티

간단한 소개 : 남부 캘리포니아 인구 밀집 지역 근처의 고립된 섬들

하이라이트 : 캠핑, 다이빙, 하이킹, 카약, 스노클링, 서핑

요금 : 무료

크레이터 호

위치 : 오리건주 클래머스 카운티

간단한 소개 : 화산 폭발로 봉우리 부분이 파괴되어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가 생겼다.

하이라이트 : 보트 투어, 캠핑, 하이킹, 수영

요금 : 교통 수단에 따라 달리 부과된다. 혼자 혹은 가족 여행이라면 10~20달러 정도.

미드 호

위치 : 애리조나주 모하비 카운티,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간단한 소개 : 라스베이거스 근처에 있는 곳으로, 후버 댐으로 인해 생긴 미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

하이라이트 : 보트, 캠핑, 사이클링, 하이킹, 승마, 카약

요금 : 교통 수단에 따라 달리 부과된다. 혼자 혹은 가족 여행이라면 10~20달러 정도.

인디애나 둔스 국립 호안

위치 : 인디애나주 체스터튼. 미시건호 남쪽 호안

간단한 소개 : 서부 지역의 독특하고 조용한 호안

하이라이트 : 바이킹, 캠핑, 하이킹, 승마, 수영

요금 : 거의 무료. 몇 가지 액티비티에는 요금이 부과됨.

채터후치강

위치 : 조지아주 콥, 포사이스, 풀턴, 기네트 카운티

간단한 소개 : 애틀란다 근처에서 쉽게 경치를 감상하며 배를 탈 수 있다.

하이라이트 : 바이킹, 보트 타기, 플로팅, 하이킹

요금 : 5달러

드라이 토투가스

위치 : 플로리다주 먼로 카운티

간단한 소개 : 키 웨스트에서 가깝다.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하이라이트 : 보트 타기, 캠핑, 역사 여행, 스노클링, 수영

요금 : 10달러

콩가리

위치 :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치랜드 카운티

간단한 소개 : 동해안에서 가장 높은 나무들이 있는 울창하고 무성한 숲

하이라이트 : 캠핑, 카누 타기, 하이킹

요금 : 무료

버크아일랜드리프 국립천연기념물

위치 : 버진 제도

간단한 소개 : 무인도를 둘러싼 풍요로운 해양 생태계

하이라이트 : 보트 타기, 하이킹, 스쿠버 다이빙, 수영

요금 : 무료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8 Lesser-Known U.S. Natural Treasures To Visit In 2018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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