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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평창 아닌 평양 올림픽, 文정부 물러가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약 2주 앞둔 27일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드는 정부는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 '한반도기와 단일팀 절대 반대'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참가자를 비롯해 경찰 추산 500여명이 집회에 나왔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십수년간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상한 정권이 들어와 쪽박을 차게 생겼다"며 "(평창올림픽이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적폐청산 정치보복을 중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곽성문 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은 "평창 올림픽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치했고 박 전 대통령이 예산을 모아 경기장을 건설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면 개회식에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등 대통령이 20명 이상은 왔을 것"이라며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되면서 4강 정상이 한 명도 안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장은 지난 22일 보수단체가 서울역 광장에서 인공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을 불태운 것과 관련해 "경찰이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하겠다는데 말이나 되느냐"며 "1년 전 촛불 때 박 전 대통령의 모형을 끌고 다니고 화형식을 한 이들을 수사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을지로입구로터리와 숭례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보신각 등지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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