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밀양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뉴스1

26일 불이 난 밀양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건물로 밝혀졌다.

또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대피 경보음이 울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3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서장은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이들이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 중에는 세종병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도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32분 간호사가 했으며 현장 도착은 3분 뒤였다"며 "선착대가 발화지점인 1층 응급실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1층 천장까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병원 건물 양 옆으로 사다리를 설치해 인명구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2층의 내장재를 확인 중이며 병원에 많이 있는 침대 매트리스도 유독가스 발생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엘리베이터 안에는 6명이 갇혀 있었으나 구조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오는 6월30일까지 설치 의무화가 돼서 다음 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발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과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불 #화재 #밀양 화재 #밀양 불 #밀양 세종병원 #세종병원 #스프링클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