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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는 영어고 고무는 불어였다

  • 백승호
  • 입력 2018.01.26 10:02
  • 수정 2018.01.26 10:11

시소는 한국어가 아니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쓰고 있었던 그 단어, 오를 시 내릴 소 정도의 한자어로 생각했던 그 '시소'는 사실 영어였다. Seesaw라고 쓴다.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말 정도로 생각했던 고무는 불어였다.

우리가 외래어인 줄 모르고 썼던 외래어는 생각보다 많다. 빵은 포르투갈어로 pão, 망토는 불어로 manteau, 피망도 불어로 piment이다. 미용실에서 쓰는 바리깡은 불어로 bariquant이며 제조 회사의 이름이다.

이밖에도 '지로용지'는 영어로 giro이며 가방은 네덜란드어 kabas가 일본으로 건너가 가방으로 불리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속어 '꼰대'에 대해서 중앙일보는 "프랑스어인 콩테(Comte)를 일본식으로 부른 게 '꼰대'이며, 일제강점기 시절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백작 등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을 주장했지만 밝혀진 바는 없다,

우리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자어인 경우도 있다. 기린(麒麟)은 기린 기에 기린 린을 쓰는 한자어이며 사자(獅子)도 한자어이다. 이 밖에 양말, 포도 등도 한자어이나 조깅은 영어로 jogging이다.

"너만 몰랐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려주면 놀라워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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