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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문재인 정부를 떠나고 있다

  • 김원철
  • 입력 2018.01.26 09:13
  • 수정 2018.01.26 10:40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대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현상이 2주 연속 관찰됐다.

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4%가 긍정 평가했다. 지난주부터 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 9월 말 조사 당시 기록한 지지율 65%가 갤럽 조사상 최저치였다. 부정 평가 비율은 27%로 전주(24%)보다 3% 포인트 올랐다.

젊은 층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매우 컸다. 19~29세 지지율은 68%로 전주(75%)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2주전(81%)과 비교하면 13% 포인트나 떨어졌다. 30대(82%→81%), 40대(75%→73%), 50대(63%→59%)에서 소폭 하락했고, 60대 이상도 50%에서 44%로 비교적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6%→56%)과 광주·전라(90%→81%)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45% 동일)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전주보다 지지율이 조금 낮아졌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단일팀 논란'이었다.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친북 성향'(9%) 순이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1순위가 3개월 만에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에서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5%), '개혁·적폐 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자유한국당 12%, 바른정당 7%,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 5%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2% 포인트가 떨어졌고 한국당은 3%포인트가 올랐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을 가정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한국당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 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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