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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광고'한 타임스퀘어 광고대행사가 30분간 사과메시지를 내보냈다

지난 25일,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광고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광고가 송출됐다.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타임스퀘어에 문재인 생일축하 광고를 올리는 걸 보니 '어둠의 노사모'인 우리 일베가 광고를 안할 수 없다"며 계약서를 첨부해 광고를 예고했다.

이 일간베스트 회원은 노무현 비하 광고가 뉴욕 현지 시각으로 25일 밤 12시 5분부터 약 5분간 송출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이후 또 다른 일간베스트 회원은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 올라온 뒤 이 광고가 합성인지 사실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광고대행사에 문의해본 결과 실제 광고가 올라간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리고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 약 30분간 이 광고대행사는 '조롱 광고'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송출했다고 밝혔다.

광고대행사인 빅사인메시지닷컴은 허프포스트코리아에 "우리는 원칙적으로 종교와 정치와 관련된 내용은 그 어떤 것도 송출하지 않는다"며 "이는 분열을 조장하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대행사는 이어 "비하 광고가 올라온 디스플레이에 30분간 성실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광고 요청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 후속조치에 관해 묻자 이 대행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광고 검수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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