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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직 모델의 성폭행 주장에 대해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성추문에 휘말렸다. 한 전직 모델이 30년 전, 카퍼필드가 당시 17살의 모델이었던 자신에게 약을 먹인 후 성폭행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 전직 모델의 이름은 브리트니 루이스다 루이스는 ‘더 랩’과의 인터뷰에서 카퍼필드를 만난 곳은 1988년 일본 아타미에서 열린 ‘Look of the Year’ 모델 컨테스트였다고 밝혔다. 당시 카퍼필드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루이스는 당시 대회 이후 카퍼필드가 자신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쇼에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당시 유타주에 살고 있었다. 그녀는 당시 카퍼필드가 자신의 할머니에게 “루이스와 항상 동행할 것이며 다른 호텔방에서 묵게 될 것이라고 말해 허락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와 카퍼필드가 캘리포니아에서 만났을 때, 카퍼필드는 그녀와 함께 쇼핑을 했으며 자신의 팀원들에게 그녀를 소개했다. 루이스는 “카퍼필드가 어느 순간 내 손을 잡으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자신은 “당시 32살이었던 그와의 로맨틱한 관계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이스에 따르면, 쇼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바에 앉았다. 그녀는 카퍼필드가 자신의 음료에 무언가를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때 루이스는 카퍼필드에게 “지금 무엇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때 카퍼필드는 “그냥 나누어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그 이후 있었던 일들이 흐릿하다는 건 인정했다. 하지만 카퍼필드가 자신의 위에서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옷을 벗겼던 것은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얼굴에 키스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그가 자신의 얼굴로 내 몸을 훑어 내려갔던 것도 기억합니다.” 그녀는 ‘더 랩’에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카퍼필드는 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나한테 삽입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또 루이스는 카퍼필드가 그녀에게 “그녀가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내 치료사는 이렇게 말했어요. 카퍼필드가 나에게 이 일에 대해서 발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게 했다고요.”

‘더 랩’이 이 인터뷰를 보도할 당시, 카퍼필드 측은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1월 25일, 카퍼필드는 트위터를 통해 일종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성적 학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MeToo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섣부른 판단”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하지만 그 운동을 지지하고 믿는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거짓 주장의 당사자가 되었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의 삶과 당신의 가족들의 삶은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데이비드 카퍼필드는 이전에도 성추문에 휘말린 바 있다. 레이시 캐롤이라는 여성은 지난 2007년, 카퍼필드가 소유하는 섬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FBI가 수사를 했고,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퍼필드의 집을 급습하기도 했다. 그 사건은 결국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종결되었다. 이후 캐롤은 다른 남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져 기소되었다.

카퍼필드는 당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는 수년 간, 나에 대한 조작된 주장과 악랄한 행위에 대한 수많은 뉴스들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나의 무고함에 대해 그리고 그 거짓주장을 한 사람이 체포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뉴스는 극히 적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또 다른 폭풍을 이겨내는 동안, 그 운동이 계속 번성하기를 원한다. 항상 귀를 기울이고, 모든 것을 주의깊게 고려해야 한다. 제발 모든 사람을 위해 서둘러 판단하지 말기를 바란다.”

 

허프포스트US의 'Magician David Copperfield Accused Of Sexual Assault By Ex-Teen Mode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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