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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병원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졌다

  • 김원철
  • 입력 2018.01.26 04:35
  • 수정 2018.01.26 10:53

*이 기사는 2018년 1월 26일 4시 상황을 반영해 업데이트 했습니다.

경남 밀양시 가독동 세종병원 건물에서 난 불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70여명에 달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32분쯤 이 병원에서 불이 나 오후 4시 현재 37명이 숨지고 7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앞서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하고 "오후 1시 10분 현재 사망자는 39명"이라며 "중상자는 18명, 경상자는 113명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사망자를 41명으로 집계해 혼선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천재경 경남 밀양보건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사망자 가운데 일부가 중복 집계됐다"며 "현재 세종병원 사망자는 37명이다"라고 정정했다.

불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 부근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40여분만인 오전 9시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모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에는 83명, 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있는 등 모두 177명 입원해 있던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진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추가 사상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크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중상자 가운데 10명이 특히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화재 당시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헬기로 밀양 화재현장에 도착, 수습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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