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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이 심석희 폭행한 코치를 영구제명 처분했다

  • 박수진
  • 입력 2018.01.25 14:46
  • 수정 2018.01.25 14:48
ⓒ뉴스1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21·한국체대)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빙상연맹은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연맹 사무국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최근 벌어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폭력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김상겸 스포츠공정위원장은 회의 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최근 벌어진 대표팀 내 폭행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논의한 끝에 최고 중징계인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영구제명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한빙상연맹이 규정하고 있는 내용에 따라 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심석희는 지난 16일 여자대표팀을 지도하는 A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뒤 진천선수촌을 이탈, 18일에 복귀했다. 심석희는 선수촌을 이탈한 당일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회에 따르면 A코치는 사건 발생 당일 지도자실로 심석희를 따로 불러 훈계와 함께 폭행했다. 그는 "심석희가 지도자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훈계했다"고 진술했다.

김 위원장은 "가해자의 진술을 받았다. 우리가 조사한 결과에 대해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A코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영구제명의 효력이 발생한다.

영구제명이 확정될 경우 A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연맹 가맹단체 소속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한편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 복귀해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물의를 빚은 A코치는 대표팀에서 빠졌고 대신 박세우 경기이사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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