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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 얼굴을 도용한 대가는 엄청나다

  • 김원철
  • 입력 2018.01.25 12:43
  • 수정 2018.01.25 12:46
Grumpy Cat arrives to ride in the 84th Annual Hollywood Christmas Parade in the Hollywood section of Los Angeles, California, November 29, 2015. REUTERS/David McNew
Grumpy Cat arrives to ride in the 84th Annual Hollywood Christmas Parade in the Hollywood section of Los Angeles, California, November 29, 2015. REUTERS/David McNew ⓒDavid McNew / Reuters

'심술궂은 고양이'(그럼피 캣)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고양이가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BBC'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은 그럼피 캣 유한회사가 미 커피 기업 그레네이드(Grenade)를 상대로 낸 71만달러(약 7억5000만원) 규모의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 손을 들어줬다.

그럼피 캣 측은 그레네이드가 '그럼푸치노'라는 음료에만 그럼피 캣 캐릭터를 사용하기로 해놓고 다른 상품에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3년 이 고양이 캐릭터를 내건 커피 제품을 내놓기로 하며 15만달러(약 1억6천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레네이드는 지난 2015년 그럼피 캣 캐릭터를 포장에 내건 원두와 그럼푸치노 티셔츠를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

그럼피 캣의 진짜 이름은 '타다 소스'다. 2012년 주인 형제가 이 고양이의 뚱한 표정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뒤 스타가 됐다. 이 고양이의 독특한 표정은 왜소증과 주걱턱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럼피 캣은 TV 광고에 등장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영화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럼피 캣은 광고 모델, 책, 영화 등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럼피 캣은 이달 열린 공판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선고 날에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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