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이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 김태우
  • 입력 2018.01.24 17:25
  • 수정 2018.01.24 17:29

김선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이 '폭행 논란'이 일었던 심석희와 관련해 눈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심석희는 현재 겉으로 별다른 티를 내지 않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며 "주장을 맡아서인지 본인 때문에 팀이 영향을 받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심석희는 지난 16일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복귀해 논란이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시키고, 박세우 경기이사를 새로운 코치로 급하게 합류 시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폭행 사건 직후 심석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몇 초간 대답을 망설이기도 했다. 그는 "내용을 들추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주로 이야기했다"고만 했다.

김선태 감독은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선수단도 더 집중해서 하려는 분위기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는 심석희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행사 중간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보며 동료들과 환하게 미소 지었다. 다만, 행사를 마치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빠져나갔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심석희는 4년 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여자 3000m 계주와 1500m, 1000m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국가대표 #쇼트트랙 #평창 올림픽 #올림픽 #심석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