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호주오픈 준결승 상대가 로저 페더러로 확정됐다.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는 24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세계 20위·체코)를 세트스코어 3-0(7-6<7 1> 6-3 6-4)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잦은 범실을 보이며 1세트를 7-6으로 간신히 따낸 페더러는 2세트를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테니스의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더러는 지난 16일 열린 1회전부터 8강전까지 모든 세트에서 완승을 거뒀으며, 이미 호주 오픈 우승을 다섯 차례나 한 바 있다.
한편, 정현은 24일 오전 열린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세계 97위·미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앞서 페더러를 우상이라고 밝힌 정현은 4강 상대가 누구였으면 좋겠냐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50대 50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정현과 로저 페더러의 4강전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