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26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상득 전 의원이 서울시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4일, ‘채널A’ 뉴스는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오후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시내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월 22일, 이상득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에 대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에게도 국정원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초,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직접 수수한 혐의에 대해 1월 24일 오늘 검찰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상득 전 의원 측은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로 인한 준비 부족과 자택 압수수색 이후 받은 충격, 건강 문제 등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오는 26일로 출석일자를 연기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정확한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