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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하나 잘못썼다가 남극으로 끌려간 배우

지난 22일 데이빗 하버는 트위터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게 '펭귄들과 함께 춤출 수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는 장난스러운 요청을 보냈다. 처음엔 농담 같았던 이 트윗은 그러나 그린피스가 하버에게 '20만 리트윗을 받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삽시간에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연 배우 데이빗 하버가 트위터에서 시작한 장난이 그를 남극으로 데려가게 됐다.

지난 22일 데이빗 하버는 트위터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게 '펭귄들과 함께 춤출 수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는 장난스러운 요청을 보냈다. 처음엔 농담 같았던 이 트윗은 그러나 그린피스가 하버에게 '20만 리트윗을 받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삽시간에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다.

해당 트윗을 올린 지 5시간 만에 데이빗 하버는 총 20만 리트윗을 달성했다. 이에 그린피스는 실제 남극 항해를 떠나 있는 그린피스 쇄빙선의 1등 항해사 영상을 올리며 '데이빗 하버, 당신이 배에 오르게 된 걸 환영한다'며 남극행을 사실로 못 박았다.

남극보호 캠페인의 그린피스 선임 캠페이너 프리다 벵트손 또한 데이빗 하버에게 내복을 챙기라고 조언하며 "우리가 당신을 펭귄들과 춤출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겠다. 우리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을 남극해에 만드는 일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데이빗 하버는 이에 '겨울 바지를 챙기러 가야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데이빗 하버와 그린피스가 주고 받은 트위터 전문

모든 건 데이빗 하버가 지난 일요일에 그린피스에 보낸 트윗에서 시작됐다:

"안녕 그린피스, 황제펭귄 커플한테 걔네들의 육아법이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내 트윗이 몇 번 리트윗되면 걔네들이 있는 장소에 데려가 줄 수 있겠어요? 호퍼 춤이라도 준비해야 하나...(호퍼는 데이빗 하버의 기묘한 이야기 극중 이름)"

데이빗 하버를 시험하는 그린피스의 답변:

"흠, 만약 20만 개 이상 리트윗되면, 선장에게 당신을 남극탐험에 데려 가서 펭귄들이랑 춤출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물어보죠. 그리고는 #기묘한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러자 데이빗 하버가 79만 팔로워에게 리트윗을 요청:

"자자 인터넷, 들어봐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항상 베푸는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이제 여러분이 저를 도와줘야 되요. 펭귄들과 춤을 추기 위해서 20만 리트윗을 받아야 하니까. 오 제발, 인터넷. 이 트윗을 리트윗해줘요. 제발~~ 인간은 펭귀니가 필요하다고!"

순식간에 20만을 달성하자 감격한 데이빗 하버:

"오 인터넷...불과 5시간도 안걸렸어요. 지금 땀도 나고 조금 떨리는데, 가슴도 쿵쾅쿵쾅대고.

전 세계적으로 이어져 있는 인터넷 유저들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지만... 오 인터넷...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린피스는 하버의 남극행을 못 박아 버린다:

"데이빗하버, 1등 항해서 페르난도가 당신의 요청을 방금 공식적으로 받아들였어요.

곧 남극으로 가야 하니 춤출 때 신는 신발을 준비하세요! 여기 펭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데이빗 하버의 쿨한 마무리:

"페르난도, 미친듯한 추위에서 정말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에 감사해요. 하지만 춤주는 건 전문가들한테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그럼 전 겨울 바지를 챙기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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