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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 고교에서 학생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

  • 허완
  • 입력 2018.01.24 04:42
Hand gun with rounds
Hand gun with rounds ⓒPeter Dazeley via Getty Images

화요일에는 켄터키주 작은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였다. 월요일에는 (텍사스주) 댈러스 학교 카페테리아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차터스쿨 주차장이었다. 이번달 초에는 아이오와주 통학버스, 캘리포니아 남부 대학 캠퍼스, 시애틀 고등학교였다.

미국 학교에서 총격사건은 드물고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지금은 이런 일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뉴욕타임스 1월23일)

미국 켄터키주 서부의 작은 마을 벤턴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다쳤다. 2018년 들어 발생한 총격사건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자 "1월1일 이후 학교와 연관된 곳에서 발생한 11건의 총격사건 중 하나"(NYT)다.

켄터키주지사 맷 배빈은 이날 아침 마샬카운티 고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한 용의자는 성인이 아니라 15세 학생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전 8시 무렵 권총을 들고 학교에 진입한 뒤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14명이 총에 맞았고 이를 피하는 와중에 5명이 다쳤다.

사망한 2명은 모두 학생으로 파악됐다. 총에 맞은 소녀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소년은 병원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총기규제를 주장하는 연구자들의 말을 인용해 2013년 이래 학교 내 총격 사건은 1주일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 고위 관료 출신으로 미국 내 총격사건을 연구해 온 캐서린 슈와이트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총격사건에 완전히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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