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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개폐회식장...조직위, 난방시설 등 방한 대책 발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를 기다리는 팬들도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평창의 혹한에 대비할 방한 대책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개회식과 폐회식의 주제, 대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개폐회식이 펼쳐질 평창의 올림픽플라자는 5각형으로 이루어진 건물인데, 지붕이 없다. 때문에 추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대관령 지역 2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4.5℃, 평균 풍속은 3.6m/s이다. 2월9일 개막식의 날씨를 정확히 예상할 수 없지만, 추울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방한대책 없이 맞이할 수는 없는 날씨다.

이 같은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위는 3개 분야 11개 과제를 선정해 대비책을 마련해왔다. 시설(방풍막, 히터, 난방 쉼터)과 방한용품(6종 세트), 운영 및 홍보(의료실, 의료인력 등) 3개 부문이다.

우선 관람석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 시설이 더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전에는 방풍막이 없어 체감온도가 낮았는데 관람석 상단부와 하단부에 방풍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난방 쉼터(18개)와 히터(4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모든 관객에게는 총 6개의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판초우의와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 핫팩, 발 핫팩, 방한모자다. 고정 및 이동형 매점 22개에 이동판매원(8명)도 배치해 따뜻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단, 현금과 비자 카드로만 구매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 등 추위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의무실(4개→5개)과 응급의료인력(52명→165명)도 확대했다. 교통약자들의 경우에는 진부역이나 대관령 주차장 등에서 사전 보완검색을 실시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람객들의 준비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붕 없는 개폐회식이 열렸던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주최 측에도 문의했다. 당시에도 모자와 목도리, 내복, 방한화, 겨울양말 등 개인 방한장비의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것은 대회 운영 쪽에서 준비를 하겠지만 행사를 찾는 개개인들의 준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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