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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메이저 8강' 정현의 소감은 재치 넘쳤다

  • 김현유
  • 입력 2018.01.22 16:38
  • 수정 2018.01.22 16:42
Tennis - Australian Open - Rod Laver Arena, Melbourne, Australia, January 22, 2018. Chung Hyeon of South Korea speaks after winning against Novak Djokovic of Serbia. REUTERS/Issei Kato
Tennis - Australian Open - Rod Laver Arena, Melbourne, Australia, January 22, 2018. Chung Hyeon of South Korea speaks after winning against Novak Djokovic of Serbia. REUTERS/Issei Kato ⓒIssei Kato / Reuters

한국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이 경기 직후 재치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22일(한국시간) 정현은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서 조코비치에 3-0(7-6(4), 7-5, 7-6(3))으로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은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다.

경기 후 코트 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현은 "2년 전 조코비치에게 패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라며 "믿을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정확히 2년 전인 2016 호주오픈 1회전 당시 정현은 조코비치에게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어 조코비치보다 좋은 샷을 보여줬다는 말에 정현은 "조코비치처럼 치려고 했다. 그는 나의 우상"이라고 답했다.

정현은 1,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쳤다. 만약 3세트를 내 줬다면 조코비치에게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이에 정현은 "두 세트를 내 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조코비치보다 젊어서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실제로 정현은 1996년 생으로, 1987년생인 조코비치보다 9살 어리다.

또 정현은 한국어로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 분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응원해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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