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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강력 한파...23일 아침 서울 영하 13도

2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다시 닥칠 전망이다. 이번 한파는 이번주 내내 이어지다 다음주중에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가 몰아친 13일 2018화천산천어축제장인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원에서 한 어린이가 추위를 녹이려 오뎅을 먹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원과 파주 등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 지역에는 영하 15~16도의 혹한이 닥치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돌입한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더 심해져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 이는 서울의 경우 전날보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12도 이상 급강하하는 것이다.

24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로 예상되고 강원 영서와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에는 수은주가 영하 9도까지밖에 올라가지 않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23일 서울의 경우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 사이 영하 20~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서울의 경우 같은 시간대에 영하 22~2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경기 연천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근시간대에는 일부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체감온도 ‘위험’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 단계는 영하 15.4도 이하로 장시간 야외 활동시 저체온증과 더불어 동상의 위험이 있을 때를 가리키며 실내에 머물거나 야외에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여 체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추위는 기간이 짧은 ‘웨이브 트레인’ 형 한파로 추정된다. 강추위는 주말께부터는 한풀 꺾이기 시작해 다음주 화요일(30일)께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는 북대서양에서 기원하는 ‘웨이브 트레인’과 북태평양에서 기원하는 ‘블로킹’이 각각 독립적으로 한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웨이브 트레인은 대류권 상층에 마치 열차에 연결된 여러 객차처럼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가며 고위도 유라시아 대륙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웨이브 트레인 형 한파는 삼한사온 현상처럼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1월 초순께 닥친 한파도 이 유형으로 추정된다.

한편 22일 오후부터 시작한 눈은 강원 영동의 경우 23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충남 서해안과 호남에서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23일 오후부터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24일 낮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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