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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시가 도시 내 전봇대에 기름을 바른 이유

어젯밤(1월 21일, 현지 시각), 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C 결승전이 벌어졌다. 우승팀에겐 슈퍼볼에 갈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이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필라델피아시가 전봇대에 기름을 발랐다. 흥분한 필라델피아 팬들이 전봇대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조처한 것이다.

이 작업은 시의 '크리스코 캅스'에게 돌아갔고, 어제 아침부터 진행됐다. 크리스코(Crisco)는 유명한 식용유 이름이고 작업을 맡은 '캅스(cops)'는 진짜 경찰이 아니다.

캡션: 필라델피아에서 굿모닝. 게임이 끝난 다음, 이글스 팬들이 오르지 못하게 시 직원이 전봇대에 기름을 바르고 있다. 게임 방송은 3시부터 시작한다.

시 입장에선 승리에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이글스 팬이든 패배에 분노해서 행패를 부리는 팬이든, 가로등 같은 공공 시설물을 파괴하려고 드는 사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링컨파이낸셜필드 미식축구장에선 경기 시작도 전에 싸움이 대판 벌어져 폭동 진압 경찰까지 동원되는 소동이 있었다.

이글스 팬들의 열기는 알아줘야 한다. 열광적인 그들의 모습을 한 미네소타 스포츠뉴스 기자가 트위터에 공유했다.

캡션: 게임 전, 이글스 팬 파티에 참석한 바이킹 팬들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 보라색 복장을 한 사람들(미네소타 팬)을 쫓아가 봤다.

필라델피아는 마지막으로 2004년에 NFC 결승전에 우승했다. 미네소타는 훨씬 더 전인 1976년이었다.

이번엔 홈팀인 이글스가 이겼다. 38 대 7로 바이킹스를 박살 낸 것이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이글스 팬들이 공공 시설물을 박살 내는 일은 없었기를 바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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