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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가 네덜란드 구호활동가와 혜화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세계 오지에서 국제구호 활동을 펼쳐온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60)이 지난해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제구호개발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한 교장이 지난해 11월10일 서울 혜화동의 작은 성당에서 네덜란드의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씨(66)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만 불러 조촐하게 열었다. 답례품은 설탕과 소금 세트였다. '설탕처럼 달콤하고, 소금처럼 짭짤하게 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조선일보 1월 22일)

지난 2001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한 한 교장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을 상대로 인권·환경·평화를 교육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직을 맡고 있다.

한 교장은 약 7년간 세계 오지에서 겪은 경험을 담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이란과 이라크, 터키 등 세계 재난·재해 현장을 돌며 동지애를 다졌고 이를 인연으로 부부로 발전하게 됐다고 월드비전 관계자는 전했다.

두 사람은 당분간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지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긴급구호 전문가인 두 사람은 최근 남북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에서 국제 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면 당장 북한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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