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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가 성차별적 광고 속 성 역할을 바꿔본 이유 (광고 10개)

ⓒVAN HEUSEN, ELI REZKALLAH/PLASTIK STUDIOS 2018

레바논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이자 사진가인 엘리 레즈칼라(Eli Rezkallah)"평행우주에서"(In a Parallel Universe)라는 제목의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레즈칼라는 남성이다.)

이 사진 시리즈의 포인트는 20세기 중반의 성차별적 광고 속 '성 역할'을 그대로 뒤집어보았다는 것이다. 당시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넥타이, 커피, 맥주, 청소기, 타이츠, 슬랙스, 세제 등의 광고에는 "여자는 부엌을 떠나지 않는다" "남자의 세계임을 그녀에게 보여줘라" "여자가 뚜껑을 열 수 있다고?" "크리스마스 아침, 그녀는 후버(청소기 브랜드)와 함께 행복해질 것이다" "(세제를 써서) 부엌에서 더 빨리 빠져나와라" 등등의 문구와 함께 성차별적 관념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었다. 레즈칼라는 이를 뒤집어서 보여준 것.

레즈칼라는 허프포스트에 젠더 불평등이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근 추수감사절에 미국의 뉴저지를 방문한 레즈칼라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삼촌들이 '여자는 집안일, 요리 같은 여자의 일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것. 모든 남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일부의 남자들이 성차별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는 레즈칼라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 광고는 50년대에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이걸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삼촌들의 대화를 듣는 순간, (50년대 광고의 본질인) 성차별적 관념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사회에 남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엇이 잘못됐는지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 역할을 그대로 뒤집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즈칼라의 웹사이트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의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 허프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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