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더니 딱 그 짝"이라며 "박 시장은 정신 차리고 공짜 포퓰리즘을 중단하라. 계속되는 세금 낭비는 서울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박 시장이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해 '100억짜리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안철수 대표에 대해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가'라고 씁쓸함을 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은 아무런 효과 없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하루 50억원, 3일 간 150억원의 시민세금을 낭비하고도 반성은 커녕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용성 없는 정책으로 시민 세금을 낭비했다면 시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놔야지 정상적인 시장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있는 날마다 50억원의 세금을 날리고 있으면서 뭘 잘 했다고 안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라며 "박 시장은 자당의 국회의원, 서울시의원의 비판에는 눈과 귀를 막고 안 대표에게만 발끈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