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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퍼스, "우디 앨런과 다시는 작업하지 않겠다"

배우 콜린 퍼스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디 앨런과 다시는 함께 작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디 앨런의 양녀 딜런 패로우가 어린 시절 우디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콜린 퍼스는 지난 2014년, 우디 앨런의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딜런 패러우는 CBS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7살이었던 1992년, 우디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때 그는 32살이었어요. 그때 그는 손가락으로 내 성기를 만졌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지난 1992년, 우디 앨런과 당시 아내였던 미아 패로우가 자녀 양육권을 놓고 법정 싸움을 하던 도중에도 주장된 바였다. 또한 딜런 패로우는 지난 2014년, 우디 앨런이 골든 글로브에서 공로상을 받은 후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전에도 나왔던 주장이지만, 딜런 패로우의 이번 인터뷰는 최근 불거진 #MeToo 캠페인 및 #TimesUp 캠페인에 힘입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여러 배우들이 우디 앨런과 함께 일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밝혔고 “딜런 패로우의 이야기를 충분히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퍼스는 우디 앨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유일한 주연급 남자배우다.

지난 10월에는 우디 앨런의 차기작인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배우 그리핀 뉴먼이 “우디앨런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한다”며 자신의 출연료를 ‘강간・학대・근친상간 전국네트워크(The Rape, Abuse & Incest National Network)’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라 소르비노, 그레타 거윅, 엘렌 페이지, 레베카 홀, 레이첼 브로스나한 등의 여배우가 최근 비슷한 생각을 밝혔으며 역시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티모시 찰라멧이 자신의 출연료를 ‘타임즈 업’과 ‘강간・학대・근친상간 전국네트워크’, 그리고 뉴욕의 LGBT센터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디 앨런은 딜런 패로우의 주장을 부정해왔다. 과거 1990년대에는 딜런 패로우가 미아 패로우의 지시를 통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딜런 패로우의 이번 TV인터뷰에 대해서도 우디 앨런은 “타임즈 업 운동이 제공한 기회를 냉소적으로 사용하면서 믿을 수 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허프포스트US의 'Colin Firth Among Few Men To Say They Won’t Work With Woody Allen Agai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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