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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한 개는 언제나 장난감을 갖다준다(사진)

클락은 목욕을 정말 싫어하는 개다. 처음부터 목욕을 싫어했던 건 아니다. 클락의 주인인 레베카 주드 웨버와 그녀의 약혼자가 지난 여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부터 클락은 목욕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욕조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새 집과 새 욕조에서의 첫 번재 목욕이 끔찍하게 싫었던 클락은 아마 어느 누구도 이 욕조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욕조는 클락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레베케 주드 웨버가 동물전문매체인 ‘도도’에 밝힌 바에 따르면, 그날 이후 클락은 자신의 주인들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목욕을 하기 위해 욕조에 들어갈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욕조에 몸을 기대고 앉아 계속 주인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아마도 클락은 우리를 욕조에서 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클락은 참을성 있게 가만히 있어요. 이 시간이 클락에게는 고문 같은 시간일 겁니다.”

하지만 클락은 ‘욕조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인들을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클락은 주위를 맴돌다가 잠시 후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왔어요. 장난감을 욕조에 넣고 난 후에는 기분이 좋아보이더군요. 욕조에 있는 우리에게 클락이 줄 수 있는 건 그것 뿐이었던 거예요. 목욕을 할 때마다 클락은 항상 장난감을 가져와요.”

녹색의 플라스틱 장난감은 클락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 레베카는 처음 혹시 클락이 장난감을 가져와 놀아달라고 하는 게 아닌지 궁금했다. 그런데 장난감을 돌려주려 해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한다. 목욕하는 걸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클락 같은 개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장난감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라도 목욕을 하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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