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샤이엔 로즈 앤투안(좌), 피해자 브리트니 가르골(우)
자기가 찍은 셀카에 담긴 단서 때문에 살해범으로 체포된 캐나다 여성이 결국 범행을 지난 월요일에 시인했다.
위 사진은 샤이엔 로즈 앤투안(21)이 친구 브리트니 가르골을 죽이기 몇 시간 전에 찍은 것이다. 가르골의 소셜미디어 기록을 검토하던 경찰은 가르골의 절친인 앤투안이 공유한 사진에 가르골을 죽이는 데 이용된 물건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CNN에 의하면 앤투안은 가르골을 2015년 3월 24일에 살해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가르골의 시체가 도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전날 밤 가르골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앤투완을 심문했다. 그녀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함께 놀던 가르골이 어떤 남성을 만난 후 사라졌다고 얼버무렸다.
그녀는 의심을 면하기 위해 가르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죽은 친구를 찾는 글도 올렸다. "어디 있어? 아무 소식이 없어서 궁금하네. 집에 잘 들어갔으리라 믿어."
그렇게 페이스북 뒤에 숨으려고 했던 그녀의 계획은 페이스북 때문에 무산됐다.
가르골이 시체로 발견됐을 때 그녀의 목엔 눌린 흔적이 있었다. 게다가 인근에서 그 자국을 만들어냈을 만한 벨트도 발견됐다(아래 사진 참고).
경찰은 같은 벨트가 앤투안과 가르골이 살해 시점 몇 시간 전에 찍은 셀카에 담겨있다는 걸 깨달았다.
의심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사건의 실마리는 그렇게 풀렸다. 법정에 출두한 한 증인에 의하면 마약과 술에 취한 앤투안은 가르골을 자기가 죽였다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고살죄(manslaughter)를 인정한 앤투안은 7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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